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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곤충

사슴벌레 키우기 알아두면 좋은점

by 팩트맨 2018. 3. 26.

사슴벌레 키우기


제가 이 녀석들을 키운지 벌써 10년도 훨씬 넘었군요. 중간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키우는 재미가 있기에 계속 키울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올 여름에는 제대로 채집을 하러갈 생각인데, 채집기는 그때 올리도록 하고 오늘은 사슴벌레 키우기를 팁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죠.



오늘 포스팅은 성충 기준 입니다. 애벌레를 키우는법은 지난번에 포스팅으로 했었습니다.

2017/11/15 - [취미/곤충] - 사슴벌레 애벌레 키우기 팁



★참고사항: 넓사, 왕사, 톱사, 애사 등을 기준으로 이야기 합니다. 그냥 사슴벌레나 홍다리, 다우리아 등은 집에서 키우기가 무척 까다롭습니다. 매니아, 전문가들도 기르기에 손이 많이 갑니다. 보통 입문하시는 분들은 넓사가 난이도 면이나, 관찰 면이나 가장 좋습니다.



1. 수컷은 한 통에 한 마리만 넣자.

개별로 기르면 상관없지만, 여러 마리를 한 통에 같이 넣고 사육하는 경우에는 수컷 1마리, 암컷 1~2 마리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수컷이 2마리 있으면, 수명이 다해서 죽는게 아니라 싸움으로 인해서 죽게됩니다.



2. 되도록 큰 통에서 기르자.

개별로 작은 통에서 사육하기도 하지만, 제대로 키우려면 큰 통에 여러마리를 넣겠죠? 통은 가로길이가 적어도 25cm는 넘어가는게 좋습니다. 특히 개체가 크면 클 수록 큰게 좋습니다. 정확히 인과관계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넓은 곳에서 있을 수록 더 오래산다는 개인적인 결론입니다.


3. 수분관리를 잘해주자.

여름철에는 습도가 높아서 곰팡이가 잘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곰팡이는 칫솔로 제거해주면 됩니다. 톱밥의 수분은 60%정도 즉, 톱밥을 쥐었을때 어느정도 살짝 뭉쳐지면 됩니다.


4. 진드기, 초파리는 무시해도 되지만, 개미는 주의하자.

진드기, 초파리는 성충에게 아무런 해를 입히지 못합니다. 하지만 개미는? 살짝 다릅니다. 개미의 경우 그냥 방치하면 너무 많아질 수 있고 들러붙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주게 됩니다. 개미가 물리적으로 해를 입히기는 힘들지만, 혹시 모르니 최대한 제거는 해줍시다.




5. 밤에 불을 자주 껐다 켜지 말자.

본인이야 요즘에는 그냥 그러려니하고 불을 켜는데, 먹이를 먹고있다가도 불을 켜면 놀라서 들어갑니다. 스트레스에 많이 신경을 써주고 싶은 분은 밤에 불켜는 걸 주의하시면 됩니다.


6. 젤리는 2개 이상 넣어주자.

보통 시중에서 먹이구(2구)를 많이 판매합니다. 먹이구가 2~3구 인것이 좋습니다. 먹이가 1구(1개 )밖에 없다면, 간혹 먹이에 예민한 수컷이 암컷을 물기도 합니다. 특히 넓적사슴벌레 수컷은 성질이 더러운 편이기 때문에, 젤리 2개 놔주기로 합니다.

(톱사가 제일 난폭하다고 하는데, 알고보면 넓사는 그 이상입니다.)




7. 잡을 때에 발톱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처음 사육하시는 분들은, 만져보고 싶어서 잡고 꺼낼때 사슴벌레가 잘 떼어지지 않으면 힘으로 그냥 떼어내는 분들이 많은데, 주의해야 합니다. 발톱이 떨어질 수가 있습니다. 발톱이 빠진 개체는 수명이 짧아집니다. 잘 안 떼어질 때, 살살 앞으로 밀듯이 떼어내면 잘 떨어집니다. 



사슴벌레 키우기, 알아두어야할 기본적인 것들을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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