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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곤충

왕사슴벌레 산란 해체기

by 팩트맨 2017. 8. 6.

안녕하세요 르쉡니다.

 

어휴 진짜 이러면 안되는데, 왜이리 요즘 블로그 글쓰기가 힘들었는지

정말 핑계만 나옵니다...

 

오늘은 왕사슴벌레 산란해체기를 쓰기 위해 돌아 왔습니다.

 

정말 희한한 점 한가지는, 왕사슴벌레 수암 합사를 시작한게 6월 초 정도 였는데

 

적응기간도 별로 없이 밥도 잘 쳐먹고, 벌써 알을 낳았다는게 믿기지가 않네요

 

여름이라서 그런가.. 저도 키우면서 셋팅후에 이렇게 빨리 자손을 받아 보는건 처음입니다.

 

종충은 수컷 78mm 암컷 48mm 입니다.

 

 

오늘 산란해체를 하면서 너무 덥고 힘들어서, 뭔가 제대로 못한 생각이 듭니다.

아마 제가 미쳐 발견 못한게 두세마리 있을거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해체하다가 한마리가 죽어버렸습니다. ㅠㅠ 미안해 정말 일부러 그런건 아니야...

 

 

참고로 균사사육을 하기가 귀찮고 준비도 안되있기에, 이번에 받은 알과 유충들은 모두 톱밥 사육을

실시할 생각입니다.

 

마침 다 1령이어서 균사사육하기에 딱 좋은 상태이지만, 아쉽습니다.

 

어차피 이럴거면 좀더 늦게 해체할걸 그랬습니다.

 

암컷이 아직 산란기인데 제가 너무 일찍 해체를 해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솔직히 반신반의 하면서

해체를 했거든요. 분명히 산란목은 너덜너덜 뜯겨져 있는데, 여태까지 키워온 이론상 이렇게 빨리

알을 낳았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어쨌든, 암컷님 감사합니다. 사진으로 한번 보겠습니다.

 

 

 

네 약간 해체를 했는데요, 알이 나오길래 

아 있구나! 하고 이때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딱봐도 산란 흔적 보이시나요?

 

 

 

 

알 2개랑 유충 하나를 받아놨습니다.

일자드라이버로 작업을 했습니다.

 

 

 

 

나무 넌 죽었음 내가 다 팔거임

 

 

 

 

드라이버로 나무를 파내던중, 짠 하고 1령 왕사 한마리가 튀어 나와서

찍어 줬습니다.

 

 

 

 

구멍 있는곳을 조금 뜯어보니 또 한마리 나와서

촬영을 했습니다.

 

정말이지 왕사슴벌레는 산란목 해체할때가 제일 기쁩니다.

 

 

 

 

알도 나왔습니다.

총 알 2개를 얻었는데, 아마 몇개 제가 못보고 떨어뜨린게 분명히

있을겁니다.

눈이 침침해서 흠...

 

 

 

 

좀더 멀리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슴벌레는 산란을 하고 그 주위를

물어뜯어서 톱밥처럼 잘게 만든후에

그걸로 살짝 덮어주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식흔이라고 그냥 넘기고 다른곳을 찾다가 1령 애벌레나 알을 놓치는 수가 있습니다.

 

 

 

유충 한마리가 또 제대로 걸려서 다시한번 찍어줬습니다.

이녀석들을 균사 사육을 해야하는데.. 아쉽게도 톱밥이라니

그래도 톱밥으로 7센티이상 많이 나오게 해보려고 합니다.

 

 

 

요로콤 생겼습니다.

그냥 저 나무조각 하고 같이 툽밥에 넣어줄까 생각도 듭니다.

워낙에 산란목을 좋아하는거 같아서 배려해주고 싶습니다.

 

 

 

 

 

 

 

 

 

 

 

 

 

 

대강 찍어 봤는데

요로콤 생겼습니다.

1령때는 몸에 약간 주황스름한 기운이 많이 있습니다.

워낙에 투명해서 속안이 다 보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사진 입니다.

 

 

 

 

불빛 때문에 잘 안보이네요.

저기 맨위에 두마리가 있고, 각 산란목 조각마다

한마리씩 붙어있습니다.

왼쪽 아래쪽에도 한마리 있구요.

 

 

 

 

왼쪽에 한마리! 오른쪽에 묻힌 알 하나

 

 

 

 

조금만 기다리면 형이 더 영양이 풍부한 곳으로

보내주겠다.

 

 

 

 

 

너네도 조금만 기다리면 파라다이스로 보내주겠다.

 

 

 

 

 

진짜 보내줬습니다.

푸딩컵 하나에 3마리씩 넣었습니다.

위 사진은 알 하나 유충 2마리를 넣은 사진입니다.

 

 

 

 

이녀석이 오늘 나온 1령중에서 가장 크길래 한번 찍어봤습니다.

근데 가장 커봤자 쌀알보다 조금 큰 정도입니다.

 

 

 

 

해체후에 이렇게 잔해가 남았습니다.

하.. 여름이라 그런지 나무 쪼개는게 너무 힘듭니다.

 

 

 

 

총 12마리가 나왔습니다.

유충 10마리 + 알 2개

 

근데 2령정도가 나와야 또 재미가 있는데, 아쉽네요.

 

뭐 1령때 나오는게 더 크게 키우기엔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번에 채집가서 잡아온 애사슴벌레 암컷이 우화를 했습니다.

혹시 나중에 넘어지면 일어나라고 옆에 산란목 조각을 하나 넣어 줬습니다.

 

 

여기까지 해체를 마쳤습니다.^^

 

다시 셋팅을 해서 올해 안으로 60마리 정도는 더 받아야 겠습니다.

(다른 암컷도 있으니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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