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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곤충

와일드 넓적사슴벌레 우화

by 팩트맨 2017. 7. 15.

안녕하세요 르쉐입니다.

 

오늘도 기쁜소식 한가지를 추가로 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전북익산에서 잡아온 넓사 애벌레가

무사히 번데기가 되었었는데,

 

이번에는 무사히 우화를 해주었습니다.^^

 

크기는 몸이 다 마르면 제대로 측정해볼 생각입니다.

 

7월 13일날에 우화를 하기 시작했고, 완료 했습니다.

지금은 겉날개와 몸을 말리고 있는 중이네요.

 

근데 오랜만에 우화를 보아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몸 마르는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군요?

 

좀 더딜 줄 알았는데 말이죠.

 

어차피 앞으로 1개월 동안은 붉으스름한 기운이 남아있을 겁니다.

특히 다리나 배는 붉은색이 꽤 오래가거든요!

 

사진 한번 봐주세요!

 

 

 

 

집에와서 보니 우화이미 시작 중이었다능...

궁금해서 못참겠으니 뚜껑을 열어서 한번 봐야 예의겠죠?

어차피 사진도 찍어야하니

 

 

 

 

 

 

위에서 찍으니 이런 상황 이었네요.

다리랑 머리는 많이 붉어진 상태로 우화하고,

꾸물꾸물 허물을 벗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고맙다!? 잘 우화하고 있는 중이어서

 

 

 

 

몇시간이 지난뒤에 허물을 다벗고 일어선 모습을 촬영 했습니다.

날개를 펴서 말리고, 집어넣으려면 당연히 일어나서 해야되니

일어났네요 ㅋㅋ

역시 똑똑해, 본능이란..

 

 

 

 

 

 

 

 

 

속날개가 아직 다 안들어간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직 속날개를 펼치지 않았어요

다 펼치고나서 몸과 함께 말려 들어 갑니다.!!

 

 

 

 

이건 시간이 반나절 정도가 지난후에 찍은 모습이에요.

아직 머리쪽에 허물이 붙어있네요.

자기가 알아서 벗겨내긴 할텐데, 너무 답답해보여서

제가 조심스레 떼어줬어요!

 

 

 

 

우화 한지 하루 정도가 지난 녀셕의 모습입니다.

턱에 아직 허물을 달고 있네요. 답답해 보이는데

저건 니가 알아서 떼라, 형이 언제까지 떼어줘야하니 ㅋㅋ

 

 

 

 

우화한지 이틀이상이 지나간 모습입니다.

몸이 많이 검은색으로 변했죠?

아직 붉지만, 금방 변했습니다.

턱만 휘어있으면 톱사슴벌레 같겠네요.

아니 근데 왜 턱에 아직도 허물 있냐고 멍청아 ㅡㅡ

 

 

 

 

손에 올려봤습니다. (오늘 찍은 사진 입니다.)

허물은 이제 완전히 벗었네요 약간빼고..

아마 조금이라도 오래 간직하고 싶나봐요 자기가 입던거라서

 

그리고 저놈 저래뵈도 성깔 참 더럽습니다.

아직 다 마르지도 않은놈이 엄청나게 물어 대더군요.

역시 야생의 피가 흐르는 애들은 뭔가 성격이 맘에 듭니다.

 

키워줄 주인은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저 성격

(자연에 있는 걸 잡아온 내가 할말은 아니라 미안하다, 근데

우리 집도 자연의 일부야, 그리고 내가 더 잘키워줄께 ㅋㅋ)

 

 

 

 

마지막으로 책상에 놓고 촬영 했습니다.

참고로 턱의 뿌리부분을 골고루 말려 주기 위해서

 우화후에 턱을 왼쪽, 오른쪽 방향으로

자기가 알아서 휘어 줍니다.

 

똑똑하죠?

 

네 근데 곤충보다 사람이 더 똑똑합니다.

 

잡아온 녀석 잘 키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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