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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애니메이션 목록과 정보

by 팩트맨 2018. 2. 22.

애니보기 좋은 날씨입니다. 

영화처럼 길게 나온 것은 그다지 제 취향이 아니지만, 막상보면 그 재미의 정도와는 관계없이 빠져드는 몰입감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돌아보니 본인이 보았던 것들은 대부분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이더군요. 이번에 지브리 스튜디오에도 다녀오면서 그간의 연혁과 작품 목록들을 쭉 보았는데, 우리나라에 개봉하지 않은것들이 많더군요? 그리고 현재 첫 작품이라고 일컬어지는 작품 전, 즉 회사가 설립되기 전에도 만든 애니 영화들이 있더군요.


그럼 순서대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목록

1.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984년)


(이미지 출처: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imageNid=5200889#)


이건 중학생때 보았습니다. 오래전에 봐서 기억에 그리 잘 남지는 않지만, 인상에 남는 건 주인공 여자아이가 엄청난 싸움꾼이었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지팡이 비슷한 걸로 성인 남성을 두부 때리듯 해치운 장면은 아직도 생생한 느낌이네요. 일본에서 개봉당시 전체관람가 였는데, 그래도 살짝 잔인했던것을 감안하면  7~ 12세 관람가가 적당하지 않았나 싶네요. 일본 만화는 대부분이 잔인성이 클로즈업이 많이 되는편이라고 봅니다. 이것도 그랬네요. 그래도 명작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는 점. 


나우시카는 고생해서 만든 작품이지만, 당시에 홍보력이 부족해서 흥행이 많이 되지않았다고 합니다. 점점 다음으로 넘어가면서 홍보에 열의를 더 올렸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회사 설립되기 1년전에 제작이 되었고 1985년 개봉후에 회사가 세워졌다고합니다.

 


 

2. 천공의 성 라퓨타. (1986년)


(이미지 출처: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imageNid=5425921#)


라퓨타는 우리나라에서 토토로보다 늦게 개봉을 하는 바람에, 더 나중에 나온작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거라 봅니다. 하지만 실제는 2년 더 빨리 나왔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라퓨타를 제작할때 바람이 분다는것을 표현하기 위해, 나는것을 화면에서 표현하기 위해 엄청나게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흔하게 사용되는 방법들이지만, 이 당시에는 다른 조류, 곤충을 연구할 정도로 엄청 신경을 쓴 작품이라고 합니다.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방향, 옷이 펄럭이는 장면을 잘 보면서 감상하면 더 제작진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작업 같은 수작업 이라고 할까요.



3. 이웃집 토토로. (1988년)


(이미지 출처: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imageNid=3291808#)


상당히 친숙한 영화죠? 캐릭터가 친숙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꽤 높은 평가를 받고 흥행하나 싶었지만, 사실 그렇게 크게 흥행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때까지도 역시 홍보와 마케팅을 잘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포스터 또한 매우 공을 들여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포스터에 여자아이를 한명 넣을지 두명을 넣을지 고민을 엄청하다가 결국에는 한명만 나오게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래야 각이 산다고 하셨다나.)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바뀌어 나온 포스터와 일본 개봉 당시 포스터가 다릅니다. 다른 외국과 비교를 해봐도 우리나라것이 대부분 후지게 나온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토토로 특유의 귀여움과 파워로, 누적 관객은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았습니다.

 

 

4. 반딧불의 묘. (1988년)


(이미지 출처: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imageNid=2483313#)


우리나라에서는 극우적이라고 욕을 많이 먹기도한 애니입니다. 세계대전의 패전국인 일본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기위해 만든 영화라고도 합니다. 역시 성적은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일본인의 특성이 드러나는 부분이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의외로 비평가들의 평점이 후하더군요. 색안경을 끼지않고 보면 훌륭하게 감상을 할 수 있으니, 보실 분들은 그냥 이 반딧불의 묘 자체만 감상하면 되겠습니다.



5. 마녀 배달부 키키. (1989년)


(이미지 출처: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imageNid=5477572#)


라퓨타 보다 기술이 발전 되었을때 제작되었습니다. 성적이 어느정도 였는지는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 그다지 좋은 성과는 아니었습니다. 

신기한게 이때부터 들어나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특징이 있는데, 주인공 여자애들의 얼굴이 거의다 똑같이 생기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음번에 쓸 모노노케히메 부터 첫 작품부터, 머리스타일만 살짝 바꾼게 아닌지 하는 느낌을 저는 받았습니다. 하지만 바람이나 머리가 휘날리는 장면들을 최대한 신경쓰는 지브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6. 붉은 돼지. (1992년)


(이미지 출처: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imageNid=3774165#)


주인공을 돼지로 정한 이유가중에 한가지가, 멋을 찾아볼 수 없는 이미지의 캐릭터에서 풍기는 멋을 보는것 이라나... 나름 나쁘지 않게 개봉을 했습니다. 개봉 포스터 말고 화보 또한 멋을 강조하기위해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돼지가 폼을 잡고있는 배경장면을 봤었는데, 기억에 남네요. 지금 올린 포스터의 설명을 '멋이란 이런 것이다' 라고 지브리 스튜디오 박람회에 나와있더군요. 동물을 좋아하는 본인이지만, 개인적으로 사람이 주인공인게 더 좋더군요. 


7.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1994년)


아마, 전작 붉은 돼지에 자신감을 얻어서 너구리를 주인공으로 하지않았나 싶습니다. 이 역시 저는 안봤지만(죄송합니다.) 캐릭터들이 나름 귀여운 모습이 있기 때문에 괜찮다 싶어집니다. 국내 미개봉작인 '추억은 방울방울'과 함께  다카하타 이사오씨께서 감독을 맡으셨습니다. 너구리가 기모노도 입고 무사갑옷도 입으니 참 귀엽기는 하네요. 배경만 봐서는 전통 일본풍이 느껴지네요. 


여기까지 1994년도 까지 나온 것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너무 길어져서 나머지는 내일 따로 정리해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여기까지 적으면서 빠진 2가지가 있는데, 하나가 '추억은 방울방울'(한국 미개봉)이고 다른 하나는 '바다가 들린다' 입니다. 바다가 들린다는 일본에서도 과정과 결과가 어떠한지 잘 나와있지가 않습니다. 국내에는 역시 미개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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