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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와 지식/건강정보

과산화수소 소독 시 유의할 것

by 팩트맨 2018. 6. 11.

과산화수소는 소독, 살균의 성분이 있는 물질로 희석을 하면 그 효과가 매우 강하지는 않아서 표백제와 소독약으로 널리 이용되어오고 있는 물질입니다. (하지만 농도가 진한 과산화수소수는 살균 작용이 매우 강하여 자극이 크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hydrogen peroxide


이렇게 일상에서 널리 쓰이는 성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간과하는 점들이 조금 있는데요. 염증, 상처를 살균한다는 효과만 생각하기 때문에 정확한 사용 범위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산화수소 소독 시에 알아두어야 할 상식들을 살펴보고 올바른 범위 내에서 사용하도록 합시다.



1. 한 번에 많은 양을 쓰지 않도록 합니다.

과산화수소는 피부에 닿으면 분해되면서 산소를 방출합니다. 이때 방출된 산소가 소독을 하는 것인데 너무 양이 많게 되면 오히려 피부를 손상 시킬 수 있습니다. 상처가 있는 부위에 살짝 발라주면 오염된 세포를 제거하지만, 양이 많으면 주변의 세포까지 손상시켜 상처가 아무는 시간이 늦어지게 됩니다.


맨 피부


2. 아무 문제 없는 부위에는 바르지 않아야 합니다.

염증이 있는 곳이 아니어도 늘 살균 작용을 동일합니다. 이상이 없는 맨 피부에 바르면 멀쩡한 세포를 파괴하고 자극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발라서는 안되겠습니다.


큰 상처


3. 상처가 깊을 때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과산화수소는 절대로 '세균'만 살균하는 것이 아닙니다. 살아있는 세포의 조직까지도 파괴하기 때문에, 상처가 깊으면 깊을 수록 중요한 내부 세포들의 파괴가 심해서 상처의 회복 시간을 길어지게 만듭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도 깊게 베인 곳에는 수소수 대신에 식염수를 뿌려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4. 너무 넓은 환부에도 사용하면 안됩니다.

위에서 말한 것과 같습니다. 넓은 환부에는 많은 양을 사용하게 되고, 이는 세포의 회복을 늦게 만듭니다. 




5. 눈이나 입에는 들어가게 하지 않는다.

당연히 눈에는 들어가게 할 일이 없지만, 간혹 입안에 있는 구내염 치료 목적으로 조금씩 바르는 분들이 계십니다. 해서는 안되는 행동입니다. 약간의 양은 오히려 구강에 좋다고 하는데, 그건 구강청결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에 해당하는 것이지 우리가 쓰는 과산화수소 소독 용액과는 무관합니다.


피어싱 부위


6. 피어싱, 귀걸이, 타투 등을 한 부위의 소독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따로 처방을 받은 염증 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과산화수소는 금속과 닿게 되면 금속을 부식시킵니다. 때문에, 귀를 뚫은 부위나 피어싱 부위에 바르면 해로운 성분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귓불은 원래 예민한 부위이기도 한 만큼 꼭 정확한 연고를 처방 받아야 합니다.


7. 화상을 입었을 때에는 절대 쓰지 말아야 됩니다.

화상의 경우 이미 세포들이 변형되어 진물이 나오는 상태입니다. 이때 과산화수소를 뿌리면 증세가 더욱 심해지므로 쓰면 안됩니다. 



과산화수소 소독 시 조심해야 하는 사항들을 확인했습니다. 아마 평소에 생각했던 사용법과는 조금은 다를 것이라고 봅니다. 절대 남용하지 말고 작은 부위에만 소량을 사용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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