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사과먹으면 안좋다는 말 여러번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상에서 이 속설을 가뿐히 무시하고 섭취하는 일이 참 많지요?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을 느끼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과는 건강에 아주 좋은 음식으로, 하루에 한 개씩 섭취해도 몸에 좋습니다. 그러나, 밤에 먹는 사과는 몸에 안좋다는 이야기가 무성한데요, 도대체 어떠한 근거 때문에 그런 것인지 그리고 실제로 맞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밤에 사과먹으면 안 좋다는 이유는 바로, 위액의 분비 촉진한다는 속설 때문입니다.
사과는 위장에서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식사 후에 먹거나 아침에 먹으면 소화가 잘 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작용 때문에 사과를 밤에 먹으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입니다. 음식이 분해되고 흡수되는 식사시간이나 간식을 먹는 시간에는 상관없지만, 취침 전 시간인 밤에는 위장도 쉬어야 할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저녁밥을 먹은 직후, 혹은 야식을 먹을 때 사과를 같이 먹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밤에 사과 하나만 달랑 먹게되면, 위에 음식물도 없는데 위액만 분비되어 속이 쓰리거나 답답하여 잠자기가 더 힘들어 질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 여러 전문가들마다 견해가 다르지만, 밤에 사과먹으면 좋지 않다는 속설은 근거가 없습니다.
사과의 '산'이 위벽을 자극해서 위액의 분비를 촉진한다는 말은 근거가 없습니다. 사과는 산이 아니라 알칼리성의 과일입니다. 다른 '산'성분의 식품이 훨씬 많은데 왜 애꿎은 알칼리성 과일을 '산'이 높은 과일로 간주해서 위를 자극한다는 말이 퍼져있는지 궁금한 상황입니다.
사과는 섬유질이 많아서 오히려 장의 소화를 돕고 장을 더 편안하게 해주고, 몸의 호르몬이 잘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해 주는 과일입니다. 또한 구강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외국에서는 밤에 간식으로 먹는 것이 오히려 장려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사과를 비롯한 과일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야식을 먹는 것 자체가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는 원인입니다. 라면이나 치킨, 커피 등을 먹었을때 더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아침에 먹는게 좋고 밤에는 안좋다는 말은 믿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녁식사후 자기전까지의 긴 공복시간으로 인하여 허기가 심하면 잠이 잘 오지 않는데, 이런 공복때에 먹으면 좋은 과일로 선정된 것이 바로 사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만 독이라는 소문이 무성하게 나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는 산이 많아서 저녁 이후에 먹으면 안된다는 소문들은 넘어가도 괜찮습니다. 다만, 과일도 체질과 환경에 따라서 몸에 맞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잘 확인해서 적절하게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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