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사루우스
쥬라기공원3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나름 공룡 매니아층의 분들은 충격을 받은 장면이 있었습니다. 바로, 스피노사우루스가 티렉스와의 대결에서 이긴 것 입니다. 본인은 그 당시에 상당히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당시 제작진의 의도는 '육식공룡'이라고 하면 '티라노'만 떠올리고, 티라노가 가장 강하다는 일방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육식공룡을 이펙트 있게 소개하려는 것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효과는 있었습니다. 다른 육식공룡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이번 포스팅은 스피노사우루스가 정말 그렇게 강한지 한번 체크를 해보려 합니다.
※스피노사우루스
학명: Spinosaurus, 이름의 뜻: 가시 도마뱀
티라노, 알로사우르스 등과 함께 거대 수각류에 속함.
몸길이(머리~꼬리): 14~20m (최대 길이는 20m 까지 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몸무게는 현재 학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상당히 분분합니다. 현재 6~8 톤이라고, 온라인에 퍼져있는데, 실제 연구기관에서는 10톤 이상, 최대 16톤 까지 나갔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간단한 프로필을 보았습니다. 요새 '공룡'은 연구결과가 정확해짐에 따라서, 그 동안의 정설이라 생각되었던 것들이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현재 사실인 것은, 스피노가 지금까지 밝혀진 육식 공룡 중에서 가장 몸집이 크다는 점입니다. 몸무게가 6~8 톤이라고 생각을 해도 가장 큽니다. 무엇보다 몸길이도 다른 수각류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최대 몸길이 약 14m 인 티라노도 길이에서 많이 밀립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큰 체격을 가지고 있는데, 영화에서 티라노를 이긴 것처럼 그렇게 강했을까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이 추측이 있을 뿐이지만, 티라노와의 대결을 놓고 본다면 개인적인 의견으로 승률은 반반이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티라노는 여지껏 존재헀던 모든 동물 중에서 악력이 가장 강한 동물 중에서 하나입니다. 육상 수각류 중에서는 그야말로 최강이었습니다. 팔이 짧고 효율성이 없는 대신에, 거대한 머리와 강한 악력, 튼튼한 치아와 턱구조를 가졌죠. 때문에 크기 차이가 나는 다른 적들도, 한 번 물리면 치명상을 입게 됩니다.
물론 스피노사우루스가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확률은 반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기본적으로 큰 체급입니다. 이는 하이에나와 사자를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하이에나가 악력은 사자보다 훨씬 강합니다. 하지만, 사자의 먹이사슬 아래에 있습니다. '체급'과 다른 여러 신체조건도 크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스피노사우루스의 단점이라면, 부상을 당하기 쉽게 밖으로 뻗어있는 골판(등뼈)와, 길이는 길지만 악력은 강하지 않은 약한 턱구조 입니다. (이런 이유로, 먹이는 주로 수중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었죠.) 좋은 점은 팔이 상당히 발달했고, 실제로 길이도 길고 크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종합적으로 보면 장단점은 당연히 있지만, 큰 체급을 생각했을때 수각류 중에서는 거의 가장 강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우위에 있었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티라노만 제외하구요.)
요새 많이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는데, 재미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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