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러정보/지식정보

용연향 잘 봐놓자 혹시 모르니

by 팩트맨 2018. 3. 23.

용연향

용연향

Ecomare/CCBY-SA

향유고래에서 나오는 이 배설물이 요 몇 년간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발견될 확률이 극히 희박합니다. 그런데 그 희박한 확률로 있다면! 그것이 용연향인 줄도 모르고 지나간다면! 억울하겠죠? 혹시 모르니 알아두자구요.



잠깐만 잠시지식을 위해서 용연향의 생성과정을 알아보면, 수컷 향유고래의 장에서 시작이 됩니다. 향유고래가 평상시에는 원활히 배설을 하지만, 장의 소화력이 약해지는 때가 옵니다. 그러면 그때, 소화되지 않은 딱딱한 물질들이 섞여서 결석 모양의 분비물들이 생기게 됩니다. 보통은 결석이 되기전에 입으로 토하지만, 대장을 거쳐 내려가게 되면 그게 용연향이 됩니다.


갓 배설되어 나온 것은 그 악취가 매우 심하다고 하지만, 바다에 떠다니면서 시간이 조금 지나면, 은은해 진다고 합니다. (그래도 가까이서 냄새를 맡으면 악취가 납니다.) 


Peter Kaminski/CCBY

작게는 g 단위에서 수십 kg 짜리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주로 발견이 되는 곳은 브라질, 인도, 호주, 뉴질랜드, 마다가스카르 등의 해안에서 발견이 됩니다. 




몇 년전에 어부가 약 30억원의 값어치에 해당하는 용연향을 주워 화재가 되었으며,  또 한 남성은, 바닷가에서 개를 데리고 갔다가 우연히 개가 약 1억 6천 만원에 해당하는 용연향을 발견해서 또 화재가 되었습니다.


Georges Jansoone/CCBY-SA

생김새는 돌처럼 생겼기 때문에, 한 눈에 딱 알아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드러나는 특징이 있는데, 바로 '검은색'이 그을린 것처럼 있거나 무늬로 새겨진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가장 확실하게 알아보는 방법은 의심되는 물체에 코를 갖다 대어보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랫동안 바닷물에 떠밀려 왔어도 악취가 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발견확률이 매우 희박하지만, 동해안에서 조금 발견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여름에 바닷가에 놀러가시는 분들은 한 번쯤 유심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