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구미 퇴치 방법을 살펴봅시다
바구미는 딱정벌레 목에 속하는 곤충으로, 집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3mm 정도의 쌀벌레입니다. 주로 쌀이나, 현미 등의 곡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밥을 지으려다가 마주치는 상황이 허다합니다.
곡물 안에 들어있는 쌀바구미 퇴치를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곡물의 부패속도가 빨라질 뿐만 아니라 맛도 없어집니다. 때문에, 발견을 했다면 바로 조치를 취하는게 옳은 일입니다.
이 단단하고 막무가내처럼 생긴 바구미를 어떻게 퇴치해야 할까요? 방법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글라스나 플라스틱 통에 곡물을 보관한다.
바구미는 튼튼한 곤충입니다. 쌀이나 다른 곡물을 포대에 담아서 보관하게 되면 아무리 잘 밀봉을 해두어도 포대를 뚫고 번식합니다. (통풍도 잘되서 살기 좋은 환경입니다.) 플라스틱이나 유리에 보관을 하면 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곡물을 냉동실에 몇 시간 얼린다.
양이 너무 많으면, 적정량만 통에담아서 얼려주면 됩니다. 바구미는 영하 약 18도 이하에서 죽기 때문에, 3일 정도 얼려두면 효과가 있습니다. 생명력이 조금 강하기 때문에, 하루이틀 정도 얼리는 것은 효과가 떨어집니다.
3. 성냥을 곡물의 포대 주위에 놓는다.
성냥의 막대 앞의 분홍색 부분은 '유황'입니다. 바구미는 이 유황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쌀을 보관할 때 성냥 몇 통을 주위에 두면 퇴치의 효과가 좋습니다. (성냥의 머리 부분이 잘 드러나도록 보관해 줍시다.)
4. 말린 붉은 고추를 포대 주위에 놓는다.
가끔 시장이나 시골에서 가보면, 고추를 건조시키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지나가기만 해도 그 냄새가 강하게 납니다. 쌀바구미는 이 냄새를 매우 싫어합니다. 성냥과 마찬가지로, 한 움큼씩 주머니에 넣어서 향이 잘 퍼지도록 한 뒤에 출몰지역에 놔두면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5. 마늘을 놓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늘의 향 또한 매우 강합니다. 고추를 놓는 대신에 마늘을 조금 놓아도 바구미 퇴치가 가능합니다. 향에 매우 민감한 해충이기 때문입니다.
6. 햇빛에 곡물을 말린다.
건조한 환경과 햇빛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햇빛에 노출시켜서 박멸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쌀을 쭉 펼쳐서 햇빛에 하루 정도 직사광선을 쬐어주면 됩니다.
7. 그때그때 박멸한다.
쌀바구미의 새끼는 작아서 잘 보이지 않지만, 곡물에 달라 붙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찬물에 밥을 씻고 밥짓기를 하기 전에 뜨거운 물에 잠시 불려주면, 죽어서 물위로 떠오르므로 이때 제거를 조금 해주고 밥을 하면 더 위생적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아늑하고 습한 환경에서 번식이 쉬우므로, 되도록 햇빛이 드는 곳이나 건조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바구미 퇴치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