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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곤충

채집산 넓적사슴벌레 우화와 근황

by 팩트맨 2018. 2. 20.

곤충으로 돌아온 르쉡니다.

작년 여름 6월달에 채집을가서 유충상태로 잡아온 사슴벌레가 우화를 했습니다. 역시나 넓사였더군요. 채집산 유충의 매력은, 유충떄 제대로 구별하지 않고 나중에 우화시에 어떤 종류인지 알게 되는것을 기다리는 짜릿한 매력이 있습니다.


지금 방에서 키우는 것은 왕사 많은 마리 , 애사 2마리, 넓사 5마리가 되었군요. 

이번에도 놓치지 않고 탈피하고난 장면을 포착해 놓았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번데기 등부분이 갈라지는 장면을 잡고 싶네요. 아쉽게도 지금 번데기는 3마리가 있는데 전부 왕사 암컷입니다. 


그럼 넓죽이 사진을 같이 볼건데.. 마음이 아픈 부분은 기형이 몇 군데 있습니다.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넓적사슴벌레


2월 9일 저녁에 찍은 사진 입니다. 보시다시피 이제 겉날개를 막 접고있습니다. 

속날개는 아직 펴서 말리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약 2시간~3시간 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속날개를 펴서 말끔히 말리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때, 겉날개가 벌어져 있어서 혹시나 우화부전이 생기는게 아닌지 고민 했었습니다.



시간이 좀더 지난후입니다. 다행히도 겉날개의 벌어진 부분이 완전히 아물었습니다. 색도 슬슬 진해져 가는군요. 속날개도 조금씩 겹쳐 넣고 있네요.



이건 몇시간이 지난후에 모습인데요. 꺼내서 찍고 싶었지만, 최대한 스트레스를 덜 주어야 하고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다치지 않도록 통밖에서 촬영했습니다.

색이 많이 진해졌네요. 



탈피하고 이틀이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색은 당연히 많이 검게 변했습니다. 광택도 슬슬 나기 시작하는 걸 볼수있습니다.



이건 약 10일이 지난후 오늘에야 찍은 모습입니다만, 왼쪽 윗다리를 보시면 안타까운상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파란색으로 표시했습니다. 다리 뿌리 부분이 밖으로 나와있는걸 발견했습니다. 오른쪽은 보면 들어가있죠? 이런경우의 기형은 처음인데, 저부분으로 이물질이 잘 들어갈걸 감안해서 상당히 치명적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바깥으로 돌출이 되있는데, 저부분 때문에 걸을때 다리 속살이 바로 드러납니다. 



아쉽게도 다리에서 끝이 아닙니다. 턱도 살짝 기형입니다. 왼쪽턱이 좀더 깁니다. 사진에서는 잘 티가 나지 않네요. 턱을 벌릴때에도 왼쪽이 좀 더 벌어진답니다. 사실 넓사는 턱 기형이 다른 종에 비해서 좀더 자주 보입니다. (개체수가 많아서 그런걸 수도) 다행히 턱은 모양이나 크기가 달라도 사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다리가 걱정이네요. 감염이 잘 될거 같은데 관리를 잘 해주어야 겠습니다.

 전북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잘해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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